주네팔 대사관 권민석 실무관님을 칭찬합니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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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22:25:05
- 조회수
- 125
- 작성자
- 문**
안녕하세요?
주네팔대사관 권민석실무관님을 칭찬합니다.
남동생이 늦은 나이에 네팔 여성분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하고 10월 16일에 있을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저는 가족대표로 카트만두로 갔습니다. 전통 결혼식은 마을 주민들과 가족들이 모여 식사하며 성대히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네팔에서의 혼인신고를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은 험난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네팔에서는 출생증명서와 미혼증명서를 떼기 위해서는 본적지인 모랑이라는 4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야만 했고, 그곳에서의 동사무소 직원의 태만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담당자가 장례식에 가서, 감기에 걸려서 라는 이유로 출근도 안하고, 또한 7명의 동네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의 증인 서명을 요구해 4일이나 지나서야 겨우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트만두에서는 남동생이 15일 이상 거주했다는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올케의 집주인이 절차를 진행해야만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상당한 액수의 뇌물을 요구했습니다. 그 외에도 계속되는 네팔의 예기치 않은 휴일로 인한 관공서의 휴무는 네팔 법원에서의 혼인신고마저 불투명한 채 귀국일은 점점 다가왔습니다.
느리고 모든 것이 수기로 이루어지는 네팔의 행정 시스템에 거의 절망할 무렵 한줄기 빛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네팔대사관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이였습니다. 휴일을 피해 네팔 카트만두지방법원에서 혼인신고 및 증명서를 발급받았지만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려면 네팔혼인증명서에 영사인증 도장을 받아야 하는데 모든 것이 낯설고 느린 네팔에서는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귀국일 바로 하루 전에 주네팔대사관으로 찾아 갔는데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권민석 실무관님의 친절한 인사말에 그만 눈물이 다 났습니다. 권민석실무관님은 네팔혼인증명서에 네팔영사의 인증도장 받는 법이며 한국대사관에서 한국혼인신고하는 법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대사관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한국의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발급 받을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네팔어로 된 혼인증명서의 번역을 위해 컴퓨터 및 프린터 이용 또한도와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을 때 권민석 실무관님께서는 "대사관에서 하는 일이 한국 국민이 어려운 일을 발 벗고 도와주는 일이며 아주 당연한 일을 하는 것 뿐이예요" 라는 겸손의 말씀을 하셨고 이에 저는 가슴이 뭉클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 이렇게 나라 밖에서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편안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는데 쓰인다니 한국을 많이 사랑하고 세금도 성실히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팔은 세계에서 최빈국인 나라입니다. 대한민국 대사관도 많이 열악했습니다. 아마 대사관님과 실무관님이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험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권민석 실무관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한국민을 도와주려는 친절함과 배려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권민석 실무관님 같은 분이 오래오래 현직에 머무르며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주신다면 한국이 더욱 더 발전하고 번영하리라 믿습니다. 권민석 실무관님,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