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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주한 중남미 그룹 대사 주최 오찬시 장관님 말씀

작성일
1998-05-14 00:00:00
조회수
5093
1998.5.14 서 울 존경하는 랍센손 대사, 그리고 중남미국가 대사 여러분, 여러분의 월례 오찬에 초청하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주한 중남미 국가 대사 여러분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주한 중남미 외교단을 대표하여 본인을 초청해 주신 랍센손 아르헨티나 대사와 오늘의 오찬을 준비해 주신 까스띠요 과테말라대사에게 심심한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월 신 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시 여러분이 한·중남미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96.11 신설된 중남미국이 한·중남미 관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요로 요로에 역설해 주신 것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1990년 이후 중남미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중남미 33개국 중 32개국이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성장과 경제통합에 경탄해 마지않는바 입니다. 1997년도에 중남미경제는 4반세기만에 최고의 경제성장률(평균 5.3%) 및 최저의 인플레율(평균11%)을 기록하였습니다. 중남미는 이제 정치, 경제적으로 희망의 대륙, 역동적인 사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한·중남미간 기존 우호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본인은 금년 7월에 서울에서 중미 5개국 외무장관들과 제2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9월에는 뉴욕에서 리오 그룹 트로이카 외무장관들과 제 3차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2차 한·MERCOSUR 협의회를 11월에 서울에서 개최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회담들이 개최되어 다양한 상호 관심사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들을 교환함으로써 우의증진 및 상호이해의 심화를 이룰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한·중남미간 무역과 투자가 급속히 증대되고 있음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1990년도 양자간 무역총액은 40억불 미만이었으나 1997년도에는 약 130억불에 달하였습니다. 국내경제난으로 공적 개발원조 관련 예산이 실질적으로 감소된 상황이기는 하나,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성실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제공을 통하여 한·중남미간 우호관계 및 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 96.9월 우리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시 약속한 원조사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본인은 한국과 중남미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아시아와 중남미의 공동번영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양자간의 경제협력강화는 물론,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 심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범국가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각국들이 우방으로서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긴밀히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사 여러분의 건강과 한·중남미 국민간의 변함없는 우의와 발전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끝.